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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및 심리치료 책 한줄2

심보선 - 삼십대 심보선 - 삼십대 나 다 자랐다. 삼십대, 청춘은 껌처럼 씹고 버렸다, 가끔 눈물이 흘렀으나 그것을 기적이라 믿지 않았다, 다만 깜짝 놀라 친구들에게 전화질이나 해댈뿐, 뭐 하고 사니, 산책은 나의 종교, 하품은 나의 기도문, 귀의할 곳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 공원에 나가 사진도 찍고 김밥도 먹었다, 평화로웠으나, 삼십대, 평화가 그리 믿을 만한 것이겠나, 비행운에 할퀴운 하늘이 순식간에 아무는 것을 잔디밭에 누워 바라보았다, 내 속 어딘가에 고여 있는 하얀 피, 꿈속에, 니가 나타났다, 다음 날 꿈에도, 같은 자리에 니가 서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너랑 닮은 새였다(제발 날아가지 마), 삼십대, 다 자랐는데 왜 사나, 사랑은 여전히 오는가, 여전히 아픈가, 여전히 신열에 몸 들뜨나, 산책에서 .. 2020. 8. 6.
치료적도구로서의 상담자 치료적 도구로서의 상담자 상담자는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만큼 내담자를 이해할 수 있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큼 내담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만큼 내담자를 성장 시킬 수 있다. - 상담자가 자신의 주관적 편견과 왜곡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만 있다면, 자신이 가진 심리적 문제들로 인해 마음의 평화가 깨지지 않을 수만 있다면, 상담자의 마음은 내담자를 이해하고 평가하는 가장 훌륭한 검사도구가 될 것이다. - 예를 들자면 의사가 단순한 의료기술자가 되어서는 안되고, 성직자가 단순한 종교전문가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처럼 상담자는 상담 전문가로서 기법가나 기능인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는 인간으로서의 상담자와 전문가로서의 상담자가 분리된것이다. - 상담자에게는 전문적자질.. 2020.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