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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과 세상5

파우스트 파우스트 괴테의 파우스트가 아닌, 러시아 3대 문호 '이반투루게네프'의 소설 파우스트다. 책은 세권의 단편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단편 '세번의 만남'에서는 미지의여인과 우연한 만남을 시작으로 세번 마주치게된다. 첫 만남에서 부터 사랑에 빠진 주인공은 미지의 여인을 흠모하고, 그녀의 정체를 궁금해한다. 두번째 단편 파우스트 극단적인 스포를 하자면 유부녀가된 여인과 주인공의 안타까운 사랑?!! 주인공은 문학작품을 멀리하며 지내온 여인에게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어주고 이를 통해 삶의 욕망과 열정을 알게된 여인은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이 여인은 아이도 있는 유부녀 이지만, 그럼에도 주인공과 여인은 서로 사랑에 빠졌음을 확인한다. 삶에서 문학 즉 상상력이 가지는 의미를 관철하고 욕망과 열정이 인간에.. 2020. 8. 2.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프랭클 정신분석학자인 빅터프랭클 박사.. 박사는 나치 수용소에서 경험한 수기와 함께 그 체험을 바탕으로 정신분석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소개한다. 수많은 나치 수용소의 자서전이 있지만, 대개 자신이 주체가 되어 힘든 상황과 배경을 묘사하고 고발하는 형식의 글이 많다. 하지만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빅터프랭클 박사가 직접 보고 느낀 감정을 정신분석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부모, 형제, 아내, 동료들은 강제수용소에서 모두 죽고 털까지 모두 밀린채 아주 벌거벗긴 모습으로 박사는 자신의 실존을 마주하게 된다. 학교 상담이론 교수님이 존경하는 학자라고 소개하면서 죽음의 수용소 책을 추천해주셨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수 있다. " 프랭클 박사는 니체의.. 2020. 7. 27.
위즈덤 위즈덤 오프라윈프리가 기획한 새로운 신간 위즈덤이 발간했다. #오프라윈프리 쇼 이후 진행했던 슈퍼소울선데이 에서 만났던 명사들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속 담겨진 지혜들을 풀어내고 있다. #위즈덤을 읽는 동안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요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영성이나, 자아같은 심오한 정신세계에 대해선 아직 공감하지 못함을 느끼며 스스로 성찰을 다짐했다. 아모르파티가 라틴어로 운명을 사랑하라 라는 말이라고 한다. 김연자 언니의 흥겨운 아모르파티 리듬을 생각했던.... ^^ 내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는 것, 이것또한 감사하며 사는 방법 중 하나라니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사랑하고 감사하게 느껴야 겠다. 흥겨운 리듬의 아모르파티처럼 늘 내 운명을 사랑하리라... 오프라 윈프리가 직접 찍은 아름다운 배경사진은 덤~ .. 2020. 7. 24.
끝나지 않은 여름 성폭력 상담사 자격증 과정을 신청하고, 성폭력에 관련한 소설을 찾다가 읽게 된 이 소설은 20년전 집단 성폭행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사건후 20년동안 떳떳하게 살아간 가해자 무리와 자책하며 숨은 피해자의 심리. 그것을 쫒는 변호사와 수사관들의 이야기를 긴장감있는 소설로 그려냈다. 최근 N번방 사건을 통해 알려진 사이버 범죄의 수위는 상상했던것 이상으로 충격적이다. 나때와는 시대와 인식이 많이 변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여성을 공격하는 성범죄는 우리주변에서도 만연해있었다. 03학번인 나는 철컹거리는 1호선 지하철과 꽉 찬 만원버스를 타고 학교를 통학하던 때를 기억한다. 사람들 틈에서 몸을 밀착하여 입김을 불거나, 손으로 신체를 터치하는 일은 아주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었고, 학교 근처.. 2020. 7. 23.
내 욕망의 리스트 '쥘과의 하루' 처럼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 이 책의 주요 모티브는 로또 당첨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꿈과 욕망, 행복이다. "로또 당첨된 아줌마의 이야기라.. 이거 흥미롭고 재밌겠는걸~" 기분좋은 상상을 하며 글을 읽어 갔지만, 결말에 다다를수록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필요 그 이상의 욕망, 절제하지 않은 욕망의 광기... 우리의 삶도 주인공 조슬린이 작성한 리스트처럼 필요한 물품과 욕망과 광기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 결론은 로또에 당첨된 아내의 돈을 훔쳐 달아난 남편. 책을 읽은 후에도 주인공 남편에 대한 배신감에 내 감정은 한참동안 화가 수그러들지 않았다. 욕망은 우리 삶의 자발적인 동기가 되기도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삶의 균형을 깨트릴 수도 있다.. 2020.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