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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과 세상

죽음의 수용소에서

by 보리콜 2020. 7. 27.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정신분석학자인 빅터프랭클 박사..

박사는 나치 수용소에서 경험한 수기와 함께

그 체험을 바탕으로  정신분석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소개한다.

수많은 나치 수용소의 자서전이 있지만, 대개 자신이 주체가 되어

힘든 상황과 배경을 묘사하고 고발하는 형식의 글이 많다.

하지만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빅터프랭클 박사가 직접 보고 느낀 감정을 정신분석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부모, 형제, 아내, 동료들은 강제수용소에서 모두 죽고

털까지 모두 밀린채 아주 벌거벗긴 모습으로 박사는 자신의 실존을 마주하게 된다.

 

학교 상담이론 교수님이 존경하는 학자라고 소개하면서 죽음의 수용소 책을 추천해주셨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수 있다. "

프랭클 박사는 니체의 말을 글 중간중간 많이 인용하였다.

죽고 사는 것도 본인의 선택이고 선택은 자유이며, 스스로의 삶에 살아야할 의미를 부여하면 된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더이상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한다.

본인이 실존하는 존재의 끝을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 중 - 근본적으로 어떤 사람이라도, 심지어는 그렇게 척박한 환경에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이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강제 수용소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다.

 

프랭클은 수용소 경험 중 인간이 두 분류로 구분될 수 있다고 했다.

자기운명과 그에 따르는 시련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품위있고 헌신적인 존재이거나,

자기보존을 위해 인간적인 존엄성을 잃은 동물같은 존재가 되거나...

이는 인간이 죽음앞에서 선택할수 있는 유일한 자유라고 표현했다.

존엄성을 지키거나 동물같은 존재가 되거나,, 이는 그 어떤것도 자유롭지 않은 수용소에서

유일하게 본인을 표현할수 있는 선택의 자유인 셈이다.

 

나는 내가  죽음을 마주하는 일이 있더라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는 편에 있을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을 읽기 이전부터,, 그랬던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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